최근 논의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무 행정 등 전통적인 사무직 인력은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지만, 데이터 분석가 등 과학기술을 요구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World Economic Forum, 2016). 이러한 전망은 한국 사회 전반에 적극적인 대응이 없이는 실업, 재교육, 그리고 학교 교육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의 미스매치 등 전 방위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관심을 기울이는 측면은 과학기술 측면에서의 성별 격차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녀 임금 격차, 여성 임원 및 정치인 비중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여성 인력의 활용이 낮음을 드러내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 저조한 여성 인력의 활용을 연구하는 기본 단계로서 학창 시절의 수학 성취도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자 한다. 특히 학창 시절의 수학 능력은 대학 전공 선택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득, 이후의 생애 소득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는바, 학창 시절 수학 성별 격차와 그 격차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수학의 성별 격차에 대한 연구는 교육 및 경제학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지만, 자료의 한계로 인해 성별 격차의 동태적 분석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부분적으로 동태적 추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가별 종단 데이터의 형태가 상이하여 직접적으로 그 결과를 비교하기 어렵다. 격차의 방향과 크기가 국가별로 다르므로 해외의 연구 결과를 국내에 적용시키기 어렵게 하며, 국내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중등교육에서의 수학 능력은 이후의 전공 선택이나 생애 소득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게 되므로 남녀 수학 능력의 차이는 중요한 이슈로 다뤄져 왔다. PISA 2015 보고서(OECD, 2016)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수학 성취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남녀 수학 격차의 변화와 격차의 요인을 설명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국내의 수학 성별 격차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주로 특정 시점의 횡단면 자료를 활용하거나(김미림, 곽민호, 2018; 송미영 외, 2015; Kim & Law,2012), 서로 다른 코호트의 시계열 자료로 이루어졌다(이은정, 이경화, 2011) 이는 동일 학생의 성적 추이를 관찰할 수 있는 종단자료의 부재로 인한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연계 자료는 2014년에 처음 구축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제한적으로 공개되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횡단면 자료는 각 연도별로 동일한 학년의 성취도 자료를 제공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학생들의 성별 격차 변화 추정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매해 관측되는 학생과 교육과정 등의 차이로 인해 측정된 성별 격차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는 학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교과과정의 변화 떄문인지 식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종단 자료를 활용한 학년별 수학 성별 격차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그 추이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남학생의 성취도가 여학생보다 우수한 국가는 미국과 칠레이다. 미국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격차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초등학교 5학년에 남학생의 성적이 더 높아졌다(Fryer & Levitt, 2010). 칠레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에 남학생의 성적이 더 높으며, 이 격차는 학년이 높아지면서 심화하였다(Bharadwaj et al., 2016) 예상과는 다르게 여학생이 더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국가들도 존재했다. 인도네시아의 격차는 고등학교 2학년에 더 심화하였으며, 중국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시기때 부터 격차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지속되었다.
최근 논의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무 행정 등 전통적인 사무직 인력은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게 예상되지만, 데이터 분석가 등 과학기술을 요구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World Economic Forum, 2016). 이러한 전망은 한국 사회 전반에 적극적인 대응이 없이는 실업, 재교육, 그리고 학교 교육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의 미스매치 등 전 방위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관심을 기울이는 측면은 과학기술 측면에서의 성별 격차이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남녀 임금 격차, 여성 임원 및 정치인 비중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여성 인력의 활용이 낮음을 드러내고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 저조한 여성 인력의 활용을 연구하는 기본 단계로서 학창 시절의 수학 성취도에 초점을 맞추어 보고자 한다. 특히 학창 시절의 수학 능력은 대학 전공 선택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득, 이후의 생애 소득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는바, 학창 시절 수학 성별 격차와 그 격차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수학의 성별 격차에 대한 연구는 교육 및 경제학 분야에서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지만, 자료의 한계로 인해 성별 격차의 동태적 분석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부분적으로 동태적 추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국가별 종단 데이터의 형태가 상이하여 직접적으로 그 결과를 비교하기 어렵다. 격차의 방향과 크기가 국가별로 다르므로 해외의 연구 결과를 국내에 적용시키기 어렵게 하며, 국내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중등교육에서의 수학 능력은 이후의 전공 선택이나 생애 소득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게 되므로 남녀 수학 능력의 차이는 중요한 이슈로 다뤄져 왔다. PISA 2015 보고서(OECD, 2016)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은 수학 성취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남녀 수학 격차의 변화와 격차의 요인을 설명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다. 국내의 수학 성별 격차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주로 특정 시점의 횡단면 자료를 활용하거나(김미림, 곽민호, 2018; 송미영 외, 2015; Kim & Law,2012), 서로 다른 코호트의 시계열 자료로 이루어졌다(이은정, 이경화, 2011) 이는 동일 학생의 성적 추이를 관찰할 수 있는 종단자료의 부재로 인한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연계 자료는 2014년에 처음 구축되었으며 그 이후로도 제한적으로 공개되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횡단면 자료는 각 연도별로 동일한 학년의 성취도 자료를 제공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학생들의 성별 격차 변화 추정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매해 관측되는 학생과 교육과정 등의 차이로 인해 측정된 성별 격차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는 학생의 개인적 특성이나 교과과정의 변화 떄문인지 식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종단 자료를 활용한 학년별 수학 성별 격차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그 추이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남학생의 성취도가 여학생보다 우수한 국가는 미국과 칠레이다. 미국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격차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초등학교 5학년에 남학생의 성적이 더 높아졌다(Fryer & Levitt, 2010). 칠레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에 남학생의 성적이 더 높으며, 이 격차는 학년이 높아지면서 심화하였다(Bharadwaj et al., 2016) 예상과는 다르게 여학생이 더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국가들도 존재했다. 인도네시아의 격차는 고등학교 2학년에 더 심화하였으며, 중국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시기때 부터 격차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지속되었다(Suryadarma, 2015; Lai, 2010). 이렇듯 성별 격차가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수학 성별 격차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보다는 후천적 요인의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현시기에 국가 경쟁력 및 경제성장률 제고를 위해서는 양질의 과학기술 인력의 공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과학기술 인력 양성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는 초·중·고 학생의 수학 능력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특히 이 시기의 수학 성취도가 이후 고등교육에서의 전공 선택과 노동시장 참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진 바, 여성의 과학기술 분야 참여 제고를 위해 수학 성별 격차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학생과 학년 교차 항을 통하여 학년별 성별 격차를 추정하였으며, 무제약 모형(unconditional model)의 경우 초·중·고 모든 시기에 걸쳐 남학생의 성적이 여학생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성별 격차가 중학교 시기에 심화하였다가, 고등학교 시기에 소폭 완화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성별 격차의 동태적 변화는 국가별로 상이하게 나타난다. 수학 성별 격차를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하는 첫 번째 시도로 가정환경을 고려한 경우, 엄마의 학력에 따른 남녀 성취도의 이질적 추이를 발견하였다. 엄마의 학력이 대학원 졸업 이상인 경우 유의미한 성별 격차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고졸인 경우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엄마의 학력에 따라 가정 내 자녀의 수학 교육에 대한 성 범주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인다. 학교 환경 중 단성 학교 여부가 성별 격차를 일부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등학교 시기에 남자 단성 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현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중, 고등학교 모두 단성 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았다. 마지막으로 성별 격차의 설명 요인으로 수학에 대한 학생의 주관적 평가를 고려하였다. 수학 흥미도와 수학 유용성이 평균 이하인 경우 여학생의 성적이 높았으나, 평균 이상인 경우 남학생의 성적이 높았다. 모든 학년에서 여학생의 수학 흥미도와 유용성이 평균 이상에 속할 확률이 남학생에 비해 낮아 여학생의 수학에 대한 인식 개선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분석 결과를 인과적 효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바 향후 인과 효과 추정 연구가 필요하다.
교육과정평가연구 2019.5
수학성취도에서의 성별 격차 -임슬기, 이수형-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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