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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소집단 협동학습 모형

by 도아네의 하루 2023. 10. 5.

a. Jigsaw 학습
 Jigsaw 모형은 1978년 미국 텍사스 대학에서 Elliot Aronson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서 개발된 협동학습 모형이다(Aronson, et al., 1978). 학생들은 다섯 혹은 여섯 개의 이질 집단으로 나누고 학습할 단원을 집단 구성원의 수에 맞도록 쪼개서 각 구성원에게 한 부분씩 할당한다. 각 집단에서 같은 부분을 담당한 학생들이 따로 모여 전문가 집단을 형성하여 분담된 내용을 토의하고 학습한다. 다음 제각기 소속된 집단으로 돌아와서 학습한 내용을 집단 구성원들에게 가르친다. 단원 학습이 끝난 후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개인의 성적대로 점수를 받는다. 이때 시험 점수는 개인 등급에 집단 점수에는 기여하지 못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Jigsaw 모형은 개인의 과제 해결의 상호 의존성은 높으나 보상 의존성이 낮다. 이 모형은 보상 구조를 통해서가 아니라 학습 과제의 분담 즉, 작업 분담 구조를 통해서 집단 구성원 간의 상호 의존성과 협동심을 유발한다. Slavin(1978)은 Jigsaw 모형을 수정하여 Jigsaw2모형을 제시하였다. Jigsaw2모형은 모든 학생이 전체 학습 자료와 과제 전체를 읽되 특별히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한 다음, 그것을 전문가 집단에 가서 철저히 공부한 후 다시 자기 소속 팀으로 돌아와 가르치는 것이다. 이 모형은 Jigsaw 모형과 달리 인지적 정의적 학업 성취 영역에서 전통적 수업보다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 모형에서 교사의 주요 역할은 세분될 수 있는 학습 과제를 선정하는 것이다. 

b. 성취 과제 분담학습(STAD : Student Team Achievement Division)
 성취 과제 분담학습은 Slavin(1978)에 의해 개발된 협동학습 모형으로서 초, 중, 고등학교 수학 과목에 주로 이용된다. 학생들은 넷 또는 다섯 명으로 구성된 학습팀을 조직하게 되는데, 각 팀은 전체 학급의 축소판처럼 학습 능력이 높은 학습자, 중간인 학습자, 낮은 학습자의 이질적인 학습자들로 구성된다. 매주 교사는 강의나 토론으로 새 단원을 소개하면서 각 팀은 연습 문제지를 짝지어 풀기도 하고, 서로 질문하고 토의하면서 그 단원을 학습한다. 연습 문제에 대한 해답도 주어지므로, 학생들은 단순히 문제지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임을 명백히 알게 된다. 구성원 모두가 학습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팀 학습이 계속되고, 팀 학습이 끝나면 개별적으로 시험을 본다. 개인은 각자 자기 자신의 시험 점수를 받지만 자신의 이전까지 시험의 평균 점수를 초과한 점수만큼은 팀 점수에 기여하게 된다. 성취 과제 분담학습 모형은 집단 구성원들의 역할이 분담되지 않은 공동 학습 구조이면서 동시에 개인의 성취에 개별적으로 보상되는 개별 보상 구조이다. 다시 말해 개인의 성취에 대해 팀 점수가 가산되고 팀에게 주어지는 집단 보상이 추가된 구조이다. 이 모형은 팀 경쟁 학습 모형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실험 결과를 낳고 있다. 성취 과제 분담 모형은 모든 교과목에서 효과적이며 특히 수학 과목에서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c. 팀 경쟁 학습(TGT : Teams Games Tournaments)
  De Vries와 Edwards(1973)가 개발한 이 모형은 성취 과제 분담학습과 동일한 팀, 수업 방법, 연습 문제지를 이용한 협동 학습이며 우수한 팀의 인정 등을 포함한다. 그러나 성취 과제 분담 학습에서는 매주 집단 보상을 위해 시험을 실시하지만 팀경쟁 학습에서는 게임을 이용하여 각 팀 간의 경쟁을 유도한다. 집단 간의 토너먼트 게임은 개별 학습 성취를 나타내는 게임이며, 매주 최우수 팀이 선정된다. 이 학습은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적용되어 왔고, 성취 과제 분담학습만큼 성공적인 실험 결과들이 보고되었다.

d. 팀 보조 개별 학습(TAT : Team Assisted indivdualization)
 Slavin과 그의 동료들에 의해서 개발된 TAT(Team Assisted indivdualization)는 수학 과목에의 적용을 위한 협동 학습과 개별 학습의 혼합 모형이다. TAT에서는 성취 과제 분담 학습이나 팀 경쟁 학습처럼 4~6명 정도의 이질적 구성원이 한 집단을 형성한다. 프로그램화된 학습 자료를 이용하여 개별적인 진단 검사를 받은 후, 각자의 수준에 맞는 단원을 개별적으로 학습한다. 개별 학습 이후 단원 평가 문제를 풀고, 팀 구성원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문제지를 상호 교환하여 채점한다. 여기서 80%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그 단원의 최종적인 개별 시험을 보게 된다. 개별 시험 점수의 합이 각 팀의 점수가 되고 미리 설정해 놓은 팀 점수를 초과했을 때 팀이 보상을 받게 된다. 이 모형은 대부분의 협동 학습이 정해진 학습 진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과는 달리, 학습자 개개인이 각자의 학습 속도에 따라 학습을 진행해 나가는 개별 학습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모형의 작업 구조는 개별 작업과 작업 분담 구조의 혼합이라고 볼 수 있고, 보상 구조 역시 개별 보상 구조와 협동 보상 구조의 혼합구조라 볼 수 있다.

 

e. 집단조사 학습(GI : Group Investgation)

 집단조사 모형은 1976년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서 Sharan(1990)에 의해 개발되었다. 학생들은 2~6명 정도의 소집단으로 나누어지고 전체에서 학습하여야 할 과제를 집단 수에 맞추어 작은 단원으로 세분한다. 각 집단은 맡은 단원의 집단 보고를 하기 위하여 토의를 거쳐 각 개인의 작업이나 역할을 정한다. 집단별 조사학습 이후 집단은 전체 학습을 대상으로 보고하게 되고, 교사와 학생은 각 집단의 전체 학급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하는데, 최종 학업 성취에 대한 평가는 개별적인 평가나 집단평가를 한다. 이 모형은 매우 조직적인 성취 과제 분담 학습이나 팀 경쟁 학습과는 대조적으로 학습할 과제의 선정에서 학습 계획, 집단의 조직, 집단 과제의 분담, 집단 보고에 이르기까지 학생들 스스로의 자발적 협동과 논의로 학습이 진행되는 개방적인 협동학습 모형이다. 이 모형의 구조는 작업 분담 구조와 공동작업 구조의 혼합이며, 보상구조 역시 개별 보상 혹은 집단 보상 등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주로 초등학교 사회과에 자주 이용되는 모형이며, 이 모형에 대한 실험연구들은 다양한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