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 미국의 역사(1) 미국의 역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짧은 편이다. 유럽 이주민들이 건너온 시기를 미국 역사의 시작으로 본다면 멀리 거슬러 올라가도 400년 전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역사가 길다고 해서 나라의 힘이 강한 것은 아니다. 오늘날의 미국 땅으로 처음 이주를 시도한 유럽인은 영국인들이다. 영국 탐험가 길버트는 신대륙 개척을 위한 항해에 나섰다가 오늘날의 캐나다 땅인 뉴펀들랜드를 돌아보고 오던 도중 실종되었고, 그 뒤를 이어 월터 롤리는 플로리다 북쪽 해안지방을 탐사한 뒤 이 지역을 버지니아라고 불렀고., 많은 영국인을 이주시켰다. 그 후 1607년 제임스 1세의 지원을 받은 '영국 런던회사'가 지금의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에 식민지를 건설했다. 북미 대륙에 세운 영국 최초 식민지로, 많은 영국인이 이곳을 중심으로 .. 2023. 10. 24. 미국의 헌법은 무엇이 다를까? 미국인들은 무엇을 나라의 자랑으로 여길까? 영토? 국력? 그것도 자랑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자랑스러움의 근원은 나라의 체제에 있다. 미국인의 뿌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정치제도는 헌법이라는 문서로 기록되어 있다. 최초의 성문헌법을 만든 나라가 미국이다. 나라가 있어야 헌법이 만들어지는데 미국은 반대이다. 프랑스 사상가 루소는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와 계약을 통해 국가를 세워야 민주정치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실제 사회 구성원들의 합의, 계약을 통해 새롭게 세운 나라가 바로 미국이다. 그 계약이 바로 헌법이다.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건국의 해는 바로 미국 헌법을 공포한 1789년이고, 그들의 건국 아버지 또한 헌법 제정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미국 헌법 내용을 보면 1789년 처음 공.. 2023. 10. 23. 아름다운 나라인가? 쌀의 나라인가? 그리고 미국인의 자부심 미국은 명칭부터가 여러 나라와 다르다. 한국에 관심이 없는 미국인이라면 우리가 그들의 나라를 '미국'이라 부르는 것을 모를 것이다. 미국의 공식 명칭은 'United States of America', USA이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미국(美國)'은 '아름다운 나라'이다. 미국을 좋아해 그런 이름을 붙였을까? 미국인들이 들으면 좋아하겠지만, 아름다운 나라라는 뜻과는 아무 상관 없는 이름이다. 우리 조상들이 붙여 준 이름이 아니라 개화기 때 청나라가 부르던 이름이다. 청나라인은 왜 그런 이름으로 불렀을까? 그들은 'America'를 중국식으로 발음해서 뜻과는 상관없이 '美利堅미리견'이라고 했다. 그리고 'United States'는 여러 나라의 연합이라는 뜻 그대로 '合衆國'이라고 썼다. 이 둘을 .. 2023. 10. 22. 조선 문종, 조선 왕조 최조의 적장자 임금 조선 왕조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왕조 국가에서는 적장자의 왕위 계승이 원칙이었다. 문종은 최초의 조선 적장자 출신 왕이다. 선대왕 정종, 태종, 세종은 모두 적자이기는 했으나 장자는 아니었다. 문종은 세종과 소헌왕후 심 씨 사이의 8남 2녀 중 둘째이자 장남으로 태어나, 1421년에 세자로 책봉된 뒤 세종 말년에 부왕을 대신하여 왕세자 신분으로 대리청정을 하다가 세종이 죽은 뒤 세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그가 왕위에 올랐을 때의 나이가 37세였으므로 29년이나 세자의 자리에 있었던 셈이다. 문종은 세자 시절 1427년 (세종 9) 김오문의 딸 휘빈 김 씨와 혼인했다. 문종은 4살 연상인 휘빈 김씨를 가까이하지 않았으나 김씨는 문종의 사랑을 얻으려 했다. 세종은 김 씨를 친정으로 쫓아냈다. 후에 문.. 2023. 10. 17. 이전 1 ··· 4 5 6 7 8 9 10 다음